돌파매매가 성공하기 위해서
돌파매매는 주가가 특정 가격대를 넘어서면서 급격하게 상승 또는 하락하는 시점을 잡아서 매매하는 전략이다.
돌파에 실패할 경우 빠르게 손절하고 돌파에 성공하게 되면 최대한 포지션을 보유하면서 이익을 늘리는 추세매매라고도 볼 수 있다.
윌리엄 오닐, 데이비드 라이언, 마크미너비니, 스탠 와인스타인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 돌파매매로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우리나라에도 관련하여 정말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전략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고 그 전략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돌파매매도 그렇다.
첫째로, 돌파매매 대상이 되는 종목은 보통 이미 가격이 저점에서 2배 이상 올라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비싸보이고, 최근 박스(베이스)의 고점을 돌파 시 매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된다.
둘째로, 큰 거래량이 실리지 않으며 거짓 돌파로 끝나는 경우도 매우 많다.
보통 손절을 10% 이내로 가져가므로 결국 허무하게 손실을 보게 된다.
보통 손절은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이익은 길게 가져가는 것을 추구하므로 승률이 낮아 심리적으로 더 힘들다.
손실은 빠르게 확정해야 하고 이익은 확정하지 못하므로 이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행동이다.
차트만 보지 않고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하여 투자했다면 손절을 하기는 더 힘들 것이다.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돌파매매의 구루들은 승률이 50%에 달하고 정확하게 포지셔닝을 했다면 손절을 확률이 높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손절도 10%까지 안 가고 주가의 움직임을 보고 그 전에 하므로 작은 손실은 큰 타격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돌파매매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들의 철학을 받아들여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돌파매매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철학에 맞는 진입과 청산도 중요하지만 우선 여기서는 종목 선정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거짓 돌파가 발생하지 않고 강하게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그런 종목을 찾아야 한다.
마크미너비니는 2단계 상승세에 있는 종목에만 투자해야 하면서 8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1. 주가가 150일(30주)와 200일(40주) 이동평균선보다 위에 있다.
2. 1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위에 있다.
3. 200일 이동평균선이 최소 1개월, 좋게는 4~5개월 혹은 그 이상 상승세를 보인다.
4. 50일(10주) 이동평균선이 1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위에 있다.
5. 현재 주가가 52주 저점 대비 25%이상 높다.
6. 현재 주가가 52주 고점 대비 25% 이내이다(신고가에 가까울수록 좋다)
7. 지수대비 상대강도 순위가 70이상, 좋게는 90이상인 종목들이 일반적으로 더 우수하다.
8. 종목이 베이스를 빠져나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된다.
윌리엄 오닐은 CANSLIM을 통해 펀더멘털이나 수급적인 측면도 강조했다.
1. C: Current quarterly earnings(현재 분기 이익) 최근 분기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기업
2. A: Annual earnings growth(연간 이익 성장) 과거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기업
3. N: New products, Services, or Management(새로운 제품, 서비스, 경영)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기술, 출시, 경영진이 교체
4. S: Supply and Demand(수급) 주식의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은 경우. 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하는 때
5. L: Leader or Leggard(선도주와 후발주) 해당 종목이 동종 업계 또는 전체 시장에서 상위 1~2위의 주식
6. I: Institutionally sponsorship(기관의 후원) 기관투자자에 의해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7. M: Market Direction(시장 방향) 강세장에서 매수하고 약세장에서 매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강하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고 전체 시장이 우호적일 때 돌파매매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무조건 쌍바닥이나 cup with handle 패턴이 나온다고 해서 돌파매매가 성공하고 수익이 날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주가의 패턴보다도 내가 매수하는 종목이 정말 오를만한 주식인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돌파 매매의 진입, 청산을 실행하기 전에 충분히 그 종목이 돌파매매 구루들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게 확실하다면 내가 매수하고자 하는 그 브레이크포인트가 너무 높게 느껴져서 부담이 되어도 매수해도 괜찮다.
그리고 이쁜 차트 패턴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그 역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