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부동산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심형석

Investor__ 2021. 5. 29. 00:21
반응형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빼놓고는 부동산 시장을 설명할 수 없다.

아파트는 살기에도 좋고 비록 동, 층, 향에 따라서 같은 아파트라는 것이 존재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부동산 중에서는 비교적 표준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빌라나 토지 같은 상품보다는 비교가 용이하고 거래 하기도 쉽다.

부동산 거래를 하게 되면 아파트 거래부터 시작하고 싶은데 도대체 무엇을 보고 아파트를 거래해야하지는 알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기대와는 달리 '이러이러한 아파트를 사세요' 라는 투자 노하우가 담겨있지는 않다.

하지만 약간 다르게 우회적으로 접근을 했고 아파트라는 상품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다양한 주제를 던져주고 그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관련 책 중에 보면 자기가 얼마에 매수해서 얼마에 매도했고 중간에 세금 등 비용은 얼마였고 그래서 수익률은 얼마였다라는 그런 내용들만 가득한 책들이 있다.

읽고 나면 남는 것도 없고 결국 다른 사람 돈 번 이야기만 듣다가 끝난 듯한 기분이 드는 책들이다.

이 책은 그런 성격의 책은 아니고 아파트라는 상품에 대해서 다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참신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 미분양 아파트 통계는 주택사업자가 신고한 수치를 자치단체에서 집계하여 발표하므로 축소 신고할 동인이 크다.

- 월세형 수익상품에 투자할 때는 주거비용의 수준에서 월세가 적절한지를 판단하고 전체 투자금액을 계산해야 한다(투자수익률이 아니라 주거비용 관점에서)

-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지역은 매매 수요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사용가치는 높은데 투자가치는 별로 없는 지역)

  전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여러 이유로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이므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으로 전환되기에도 부담이 많다.

- 아파트는 궁극적으로 토지이므로 대지지분이 중요하다.

- 전용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다(공용면적이 넓어야 쾌적하므로...특히 수익형부동산은 중요) / 오히려 중요한 것은 서비스 면적이다.

- 상권이 형성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이 분양하는 상가를 매수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하고 상가는 아파트와는 달리 헌 것이 더 좋다.

- 부동산은 지역성을 갖기 때문에 너무 넓은 영역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투자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책을 통해서 배우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주식도 책을 아무리 많이 보고 재무제표 분석을 아무리 잘해도 실제로 투자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뼈대는 책보고 공부해야겠지만 보고서도 많이 보고 네이버 부동산도 많이 보고 발품도 팔아가면서 실제로 걸어다녀보고 중개사무소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 들어봐야 하는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