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 - 너바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면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된 사람이 본인의 재테크에 대한 철학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서 쓰고 있는 책이다.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재테크에 관한 주옥같은 글들이 눈에 띄었다.
많은 책을 읽고 좋은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방법을 연구해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잘 해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보면 본인의 투자 노하우를 굉장히 잘 알려준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 그 노하우를 활용해서 실천에 옮기고 또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은 의뢰로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내 생각에는
첫째로, 돈은 벌고 싶지만그냥 투자 자체가 손실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기 싫은 경우
둘째로, 리스크를 질 수는 있지만 투자 철학이 안 맞는 경우(너무 큰 리스크를 지어야 하거나 아니면 너무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셋째로, 게을러서 충분히 분석을 안 하거나 게을러서 실천을 안 한 경우
결국에 아무리 좋은 책을 보고 아무리 좋은 노하우를 주변의 선배들이 가르쳐 줘도 본인이 그것을 분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또 실제로 투자해보지 않는 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은행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은행처럼 투자해야 한다.
대출 받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자본이 아주 많지 않다면 레버리지를 반드시 써야 한다. 특히 부동산과 채권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은 레버리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니면 수익률이 너무 낮고 자산을 늘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결국 은행처럼 싼 금리에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투자는 리스크를 전혀 감수하지 않으려는 투자다.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문제지만 아예 리스크 자체를 지지 않고 은행 예금, 은행 적금만 하려는 사람이 있다. 여러가지 쓸만한 투자건이 있어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을 잃을까봐...
때론 cash is king인 시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리 긴 기간은 아니고 인플레이션 만큼 자산을 늘리지 못하면 결국 돈을 까먹는 결과를 내게 된다.
월급쟁이 재테크의 끝은 '노동으로 버는 소득을 자본이 만들어내는 소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내가 하고 있는 노동은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노동은 소중하고 당연히 노동을 해야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면 자본을 잘 활용해야 한다.
부동산 책이니 부동산 관련해서도 좋은 글들이 많이 있다.
나는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하기 전 다음 다섯가지를 자문한다.
1. 이 투자로 어떤 손해가 일어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가?
2. 이 리스크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가?
3. 이 물건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가?
4. 이 물건의 수익률(대출을 제외한)이 내가 목표로 하는 수익률에 부합하는가?
5. 이 물건은 매도할 때 다른 사람이 바로 받을만큼 매력적인가?
욕심이 눈을 가리거나 아니면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부동산은 채권 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식보다는 risk-return에 대한 예측이 용이하다.
아직 어떤 투자 물건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좀 더 많은 현장을 다녀야 한다.
투자 선배들은 결국에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데이터를 많이 돌려보고 책상에서 물건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도 결국에 발품 많이 판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