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심 - 한별
믿음의 출발은 기복신앙인 경우가 많다.
돈을 많이 벌게 해주세요.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다음주에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가 있는데 잘 마무리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등등이다.
하지만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드려도 어려움과 고난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나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아침에 출근하면서는 새벽기도 말씀도 듣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면서 사는데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성도의 불행에 답하다'라는 책이 있다. 재난, 돌연사, 자살, 어린아이의 죽음, 낙태, 유산, 가장의 죽음, 목사의 죽음, 살인, 아동학대, 장애 등....성도들이 겪는 죽음과 불행에 대해 해석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독실한 크리스천한테 왜 이런 엄청나게 힘든 일들이 찾아오도록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시는 것일까? 도대체 고난이란 무엇이고 하나님게서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하시려고 하시는가? 그것이 궁금해서 책을 읽다가 읽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중간에 그만 뒀던 적이 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런 견디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결국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는 건 당시 여러가지로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나에게 전혀 힘이 되지 못했다.
한별 목사님이 쓰신 '흔드심'이라는 책은 '성도의 불행에 답하다' 책보다는 훨씬 덜 자극적이고 읽기에 수월하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께 선택 받는 사람이라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때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눈물로 하나님 앞에 털어놓고 기도 드리면 결국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신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믿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나 흔드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아닌 레위인만을 흔드셨고,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열두 제자만을 흔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사람을 사용하실 때 크게 흔들어보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님을 깨우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인생이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에 손 놓고 포기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애통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위기를 만나 인생이 흔들린다면 부르짖어 주님을 깨우십시오. 주님은 문제로 묶인 인생을 반드시 풀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어도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어두운 현실을 뚫고 소망의 빛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풀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흔드심으로 불가능과 절망을 만났다면 풀림을 기대하고 웃으십시오.
우리 삶의 현장에도 수많은 고난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어려움을 허용하기는 하셨지만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한계가 반드시 있습니다. 하나님의 흔드심에는 다시 풀리는 시점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흔드심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인생의 중심축에 하나님을 두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인간이 어떤 행위로도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내가 죄인임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울며 마음속에 있는 한을 털어놓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우리가 흘리는 눈물로 그 기도의 진정성을 보십니다. 진실한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우는 사람입니다.
울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꼬인 인생을 다 정리해주십니다. 하나님이 한번 정리해주시면 동일한 문제는 그 인생에 다시 파고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정리와 치료는 완치입니다. 하나님이 정리해주신 인생은 다시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내 안에 쌓인 한이 영적 결단을 통해 기도의 눈물로 바뀔 때, 우리의 삶은 회복됩니다. 더 나아가 눈물의 흔적을 가진 상처받은 치유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치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을 경영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경영'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담대하게 구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영적담력을 다른 말로 바꾸면 '죽으면 죽으리라'입니다. 또 다른 정의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의 상황이나 모습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이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영적 장자권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아무리 답답한 환경을 만나도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상속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쓰나미처럼 고난이 밀려와도 하나님의 사람은 평안과 감사로 돌파할 힘이 있습니다.
영적 담력을 발휘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지식과 경험이 옳아 보여도 그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할 때 그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성장시킵니다. 마침내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차원으로 판이 바뀌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흔드실 뿐 아니라 풀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서 영광과 안락을 누리도록 우리 인생을 계획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흔드심과 풀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흔들렸던 연약함을 사람들 앞에 드러낼 때 그것은 수치와 실패와 걸림돌이 아니라 다른 인생을 위한 디딤돌이 됩니다. 나처럼 고통받고 병든사람, 여러가지 문제에 묶여 있는 사람에게 '나도 저 사람처럼 될 수 있다'는 소망의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천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기도한 것이 실상이 되었다면 하나니의 응답으로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인정하는 것이 믿읍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을 간증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더욱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내 미래를 아시고 내가 쓸 것을 미리 예비해두신 분입니다.
기도를 통해 말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알면서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은 무능한 신자로 여깁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역사를 누리지 못합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역사를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