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기독교

리더가 리더에게 - 존 스토트

Investor__ 2021. 6.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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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책 자체를 얼마 안 읽었고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존 스토트 목사님은 기독교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를 받지만 그가 누군지 몰랐다. 티머시 켈러 목사님 책에 C.S 루이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존 스토트 목사님 글이 많이 인용이 되었고 그게 마음에 와닿아서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고른 것은 특별한 동기 없이 그냥 존 스토트 목사님 책을 읽어보고 싶었고 이 책이 존스토트 목사님 책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최근에 출판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은 성경을 기반으로 되어있고 목사님 자체가 독신으로 살면서 복음주의에 헌신하면서 체화가 되신 분이어서 그런지 머리 속에 너무 잘 들어왔고 마음에 와닿았다. 자기계발서는 내가 즐겨봤던 책이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읽는데 불편하거나 허전함을 느끼게 되는 때가 많다. 책들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꿈과 목표를 갖고 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집중하고 인내하라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 꿈과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 꿈과 목표를 이룬다 하더라도 그 동기에 따라서 허무함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 없이 특정 지점을 향해 달려 가는 건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막상 도달해서 돈과 인정을 얻더라도 정작 본인은 허무함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만족감과 그에 따른 보상을 즐기면서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달려가지만 결국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이러한 한계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또는 기술서적이 아니라면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성경이나 또는 성경을 기반으로 씌여진 책이 불편함이 없다. 그게 진리이고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과 인생의 동기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주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정말 극히 일부만을 마음으로 깨닫을지라도 말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 리더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존 스토트 목사님이 강연한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1. 낙심 극복: 압박을 견뎌내는 법

사람들의 마음을 가린 수건은 아주 두껍고 우리 몸은 아주 허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충분히 그 수건을 뚫거나 몸을 지탱할 수 있기에 '우크 엔카쿠멘'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육체의 가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벗어나게 해 주실지도 모릅니다. 두통이 사라지고 육체의 질병이 나으며 심리적인 수줍음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성경과 우리의 경험 모두가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런 가르침을 준다고 믿습니다. 곧 하나님은 그 분의 능력이 우리에게 거하도록 종종 의도적으로 우리를 약함 가운데 두신다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다는 건 정말 두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왜 사랑의 하나님이 나를 양자로 받아주신다고 그러셨으면서 나에게 이런 질병을 허락하셨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 정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때가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커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길임을 깨닫는다면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2. 자기 훈련: 영적 생기를 유지하는 법

첫번째는 쉬는 시간을 마련할 필요성입니다(오후낮잠, 취미,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두번째로 시간의 훈련을 다루고 싶습니다(하루 일정표, 일찍 일어나기, 독서, 고요한 날)

세번째로 경건의 훈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성경 읽기와 기도)

 

3. 관계: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사람을 대할 때 과연 예수 그리스도 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해보고 또 마치 상대방이 예수 그리스도 인 것과 같이 대하라는 뜻이다.

 

4. 권위: 젊은 나이에 리더가 되는 법

첫째, 신자들에게 좋은 본이 되십시오. 둘째, 성경을 읽고 자세히 설명함으로 권위를 분명히 하십시오. 셋째,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비하심의 증거를 볼 수 있도록 은사를 발휘하십시오. 넷째, 리더의 영적인 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들어나도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다섯째, 가르침과 행위가 양분되지 않도록 일관성에 신경 쓰십시오. 여섯째, 교회의 가족들을 나이와 성별에 따라 적절히 대하며 관계에 따라 알맞게 행동하십시오.

 

결국 그리스도인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저자는 이렇게 마무리 짓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란 지혜와 사랑, 겸손과 소망으로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른다면, 우리의 짐은 가벼울 것이고 기쁘게 우리의 사명을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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