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 토마스 J 스탠리
이 책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절약'이다.
책의 제목은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인데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철저하게 근검, 절약, 절제와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축구로 따지면 수비축구를 하라는 것이다.
수비축구는 재미가 없지만 경기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
그래서 점유율에서 밀리고 슈팅수에서는 밀리지만 결국 우승하는 경우도 많다.
1. 흑수저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흑수저가 경제적으로 살기 힘든 환경이다.
흑수저는 물려받을 자산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자산이 적고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다.
최근 5~6년 동안 주식이든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오르지 않은 자산이 없다.
금리는 낮고 돈을 찍으면서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더 큰 자산가가 되었지만 자산이 없는 사람은 반대로 벼락거지가 되었다.
소득은 최근 자산 가격의 상승 속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다.
그래도 책에서는 절약을 하면 장기적으로는 흑수저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누구든 적은 급여로도 노력, 근면, 절약, 시간, 가정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번 것보다 적게 소비하고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름'에 투자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만 백만장자가 나온다고 믿는 평범한 가정 출신의 사람들은 결코 부유해지지 못한다.
미국에서는 부의 축적을 설명하는데 있어 과거의 업적보다는 현 세대의 업적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다시 말해서, 전체 백만장자의 약 80%가 당대에 자수성가한 경우이다.
소득을 급격히 올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라는 것이다.
절약이라는 수비방법으로 부자가 되어라.
2. 절약, 절약, 절약
소비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큰 자산을 축적하신 분들을 보면 확실히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많이 벌지만 돈이 엉뚱한데 세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자수성가한 분자들은 특히 그걸 더 잘 한다.
우리가 부자로 정의하는 사람들은 고도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보다는 증식 자산을 소유하는 데서 훨씬 더 큰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옷은 물론이거니와 그 외에 신분을 상징하는 장신구 구입에 유산 상속을 받은 백만장자들보다 훨씬 적은 돈을 쓴다.
그들이 부자가 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소비 습관과 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대개의 경우 자신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대부분 기업의 중간 관리자로서, 특히 맞벌이를 하는 사람들이거나 변호사, 영업 마케팅 전문가, 의사인 경우가 많았다.
부를 축적하는데 가장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그 자신도 물론 검소하지만 배우자는 한층 더 검소하다.
소비 지향적인 사람과 결혼한 사람은 대부분 결코 한 세대 만에 부자가 될 수 없다.
부부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과소비적이라면 부부는 재산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UAW들 중에서도 특히 고소득층 UAW들은 재정적인 자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를 위해서 일한다.
UAW들은 인생을 '한 단계의 사치에서 더 높은 단계의 사치로 계속 옮겨 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3. 주거환경과 소비
몇몇 부유한 부모들은 성인 자녀들에게 부자 동네에 집을 사 주는 경우가 있다.
과연 좋은 생각일까? 아마도 그 자녀들은 '부자 동네'가 곧 '과소비 동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재산세, 인테리어에 대한 압박감, 아이들을 비싼 사립학교에 보낼 필요성, 4만 달러짜리 고급 사륜 구동 스테이션왜건 등 그 자녀들은 이제 버는 대로 다 소비해야 하는 쳇바퀴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생활비가 덜 드는 지역에 살면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집값도 더 저렴할 것이고 그만큼 재산세도 줄어들 것이다. 이웃 사람들이 고급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비율도 줄어들 것이다.
비싼 주택은 대개 과소비 성향이 강한 지역에 위치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런 동네에서 생활하려면 주택 융자금을 갚을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 맞추어 살아가려면 옷, 조경, 주택의 유지보수, 자동차, 가구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어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싼 동네에서 살지 말라고 한다. 집세도 문제지만 주변의 소비성향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다.
중심이 잘 잡혀 있어서 소비를 통제할 수 있고 소비를 통해서 나의 자존감을 찾지 않는다면...
비록 집세는 더 내서 부자 되는 속도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쳇바퀴 속에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아이들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4. 재산증식
책의 많은 부분이 절약을 강조하지만 돈을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나온다.
그렇다고 공격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고 공격적인 수비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세금으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것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는 실현소득(과세 대상 소득)을 최소화하고 미실현 소득(현금 유입이 없는 재산/자산의 증식)을 극대화하라.
소득세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장 큰 연간 지출 항목이다. 이 세금은 소득에 대해 과세되는 것이지 재산이나 재산 증식분에 대해 과세되는 것이 아니다.
재산 증식분은 실현되어 현금 흐름을 유발하지 않는한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결론은 과세를 이연하라는 것이다.
세금은 실현된 소득에 대해서만 부과가 되고 미실현 소득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으니 가급적이면 미실현소득인 자산의 증식을 통해서 부자가 되라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의 경우에는 보유세를 내야하지만 양도소득세에 비해서는 훨씬 적다.
주식은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주식투자 규모가 크지 않다면 매도할 때 거래세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실현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이 아직은 작은 것이다.
하지만 23년부터는 금융소득에 대해서 합산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등을 통한 과세의 이연이 중요해질 수 있다.
5. 자녀교육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소하게 생활하고 독립심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이아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소비하는 방법만 배우게 해서 아이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이들의 검소한 생활 방식 이면에는 강한 신념이 깔려 있다.
첫째, 이들은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왜 좋은지 잘 알고 있다.
둘째, 이들은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독립을 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비싼 옷이나 귀금속, 자동차, 수영장과 같은 사치품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재산이 거의 없다는 점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킴으로써 과소비를 억제하며,
자녀들에게도 그런 말을 자주 해준다.
아버지는 씨앗과 돈은 아주 비슷하다고 말씀하시곤 했죠.
씨앗은 먹어 버리거나 심거나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씨앗이 자라나는 모습, 즉 10피트짜리 옥수수로 자라는 모습을 본다면 먹어서 없애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돈을 지원받는 성인 자녀일수록 더 적은 재산을 모으게 되며, 적은 돈을 지원받을수록 재산을 더 많이 모으게 된다.
소비를 위해 제공되는 돈은 받는 사람의 모험심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금방 습관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 수혜자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그런 돈을 받아야만 한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생산성 있는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정규 교육 외에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성취도를 소중히 여기며 책임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대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가르쳐라.
그것이 경제적이기도 하거니와 장기적으로도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이다.
부유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 희생하면서 매우 열심히 일해 온 아버지는 자식들만큼은 그토록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도록 자립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부유한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열심히 일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을 감내하는 의지와 능력이었다.
어쨌든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를 잊어버렸다.
6. 위험을 감수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부분 사업자금을 자력으로 마련한 사람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그것은 그들의 돈이고, 그들의 상품이며, 그들의 명성이다.
그들에게는 안전 장치가 없다. 성공하건 실패하건 간에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부유층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완전한 자립을 통해 여러 가지 두려움에 대한 면역성을 갖게 되었다.
이들이 우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노력 때문이었다.
용기는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지만 모든 어려움과 위험을 제거한 환경에서는 결코 자라날 수 없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는 환경에서 일하는 데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유층 사람들은 용기가 있다. 대부분의 미국 부유층들은 자영업자이거나 성과급을 받는 봉급자들이다.
부모가 부자이건 아니건 간에 대부분의 미국 부유층들은 스스로 부를 이룬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기하자.
이들에게는 상당한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사업 기회를 선택할 용기가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 위험한 일일까요? 하나의 소득원만 가지고 있는 것입이다.
고용된 사람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지요. 소득원이 하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의 사장에게 청소 용업을 제공하는 사업가는 어떨까요?
그에게는 수백 명의 고객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득원이 수백 개나 되는 것이지요.
매일 위험에 맞서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온 기업가들이 일반적으로 두려움을 덜 느낀다.
위험에 맞서는 과정을 통해 기업가들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아마 그 사람들도 처음부터 무섭지 않고 두렵지 않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두려움을 다루고 위험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그런 환경에 내 스스로를 노출시켜야 되는가?
꿈이 있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나와서 사업을 하는 것일까?
기존에 있는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그것을 할 수 없는가?
내 꿈과 부합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