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당주는 많이 올랐다. 특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사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른 배당주들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종목들이 있고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지금의 추세는 계속 될 것 같다.
과거의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추리는 건 정말 쉽지만 문제는 실적이 안 좋아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게 위험이다. 또한 금리가 오르거나 또는 주가가 빠진 종목이 많아서 더 이상 배당주가 매력적이지 않아질 위험도 있다. 그것을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골라내는게 결국 중요한데 이 책에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묻어있는 것 같았다.
우선 어떤 기준으로 배당주를 정의할 것인지를 보고 실제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고 배당주 포지션을 털 기준을 정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1.
이 책에서의 핵심은 '국채시가배당률'이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준으로 투자를 하면 좀 더 오래 포지션을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 좋은 기업을 선별한다.
- 선별된 기업 중에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주목한다.
- 과거 시가배당률을 실제금리(3년 국고채 금리)와 비교한 비율을 계산한다.
국채시가배당률(배) = 시가배당률 / 3년 국고채 금리
- 국채 시가배당률의 저점과 고점을 찾아낸다.
- 국채시가배당률이 고점에 도달했거나 고점을 웃돈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 주가가 상승해 국채시가배당률이 역사적인 저점에 도달하면 그 주식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한다.
2.2.
저자는 배당성향과 대주주지분이 높은 기업도 주목했는데 이 부분도 같이 보면서 종목 스크리닝을 해야겠다. 연말에 배당을 하니까 2분기 또는 3분기까지의 실적을 작년과 비교해보고 상승한 종목을 필터로 넣으면 실제로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3.
배당주 스타일이 매력적이지 않는 구간을 찾는 건 이 책을 통해서 얻기 어려웠다. 이 부분은 다른 책이나 논문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원채 어려운 주제다.
굳이 힌트를 찾자면 저자도 책에서 밝혔듯이 배당주가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금리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배당주에게 안 좋은 구간은 금리가 오르는 구간이 될 것이다. 국채가 오르게 되면 배당과 주가는 제자리에 있더라도 국채시가배당률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3.
국채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템플릿을 만들어 놓고 실제로 투자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