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기독교

당신을 위한 사사기 - 팀 켈러

Investor__ 2021. 6.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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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야 하고 또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하나님 기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매일매일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이번에는 사사기를 쉽게 설명해 놓은 '당신을 위한 사사기'를 읽었다.

 

2.1.

우상숭배와 절반의 제자도

 

매주 주말에 열심히 예배를 드리면서 그리스도인임을 자처하지만 하나님이 최우선순위가 되지 않고 있다는 건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 순간에 조차 여전히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질 않을 것에 대비한 무언가를 우리 안에 준비해 놓고 쫓고 있다.

 

우리 삶 전부를 감사와 사랑의 순종으로 하나님께 드리든가, 아니면 전혀 드리지 않든가, 둘 중 하나다. 부분적 순종은 전적인 불순종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손쉽게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예수님을 주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우리 삶의 특정 '부분들'에서만 하나님께 순종하고 다른 영역들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도록 보존한다. 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부분적으로만 순종하면서 여기서처럼 우리의 돈 혹은 시간, 감정, 관계를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구원해주시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으로 남겨둔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각자 마음 속에 우상을 모시고 있다. 비록 그것이 예전에 비해서 동물의 형상을 띠고 있거나 특정 사람인 경우는 많이 적어졌지만 돈, 권력, 인간관계, 섹스, 지식, 종교, 건강, 인정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안에 뿌리 내리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숭배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를 바라보고 쫓게 되지만 그게 하나님이 아니라면 마음속에 그 우상은 우리를 실망시킬 수 밖에 없다.

 

인간이 만든 종교의 비극은 하나님을 항상 지배할 수 있는 존재로 축소시키고 하나님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우리의 진정한 온 삶으로 예배하기에 합당한분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그렇게 축소시키면 우리는 돕거나 구원하거나 축복하지 못하는 우상을 섬기는 상태로 남게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가치와 목적을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는다고 하자. 예를 들어 결혼생활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다가 결혼 생활이 실패한다고 하자. 그러면 자연히 생각하기를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해. 더 좋은 배우자가 필요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우상숭배가 아니라, 우상을 충분히 숭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스스로 만든 종교는 결국 실망감만 준다. 우리가 무엇을 우리의 신으로 삼든, 돈이든, 권력이든, 인간관계든, 혹은 심지어 성경의 하나님을 축소시킨 인간 버전의 하나님이든, 그것들은 우리를 구원해 주지 못한다. 직업을 신으로 삼는 사람은 '너무 강한' 즉 너무 능력이 있거나 너무 인맥이 좋거나, 너무 '운이 좋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축복의 길이 막히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자신의 외모를 신으로 삼은 사람은 세월이 너무 강적이라서 젊음과 멋진 외모를 붙잡을 수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축복을 구하는 모든 거짓 신들을 죽음이 제거한다.

 

우리 안의 우상을 물리쳐야 한다. 

 

그들은 주변의 적들을 물리치기 전에 그들 중에 있는 적을 물리쳐야 했다. 항상 우리 삶이 새로워지는 주된 방법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뚜렷하고 가시적인 문제들(돈 문제, 관계 문제 등등)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가 여호와 바로 옆에 두고 숭배하고 있는 우상들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것들이 먼저 제거되어야 한다.

 

여기서 기드온에게 하신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로 모시라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의 요건으로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것도 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을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분으로 보고 모셔야 한다.

 

2.2. 

연약한 자를 통해 역사하심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의 방식과는 다르다. 세상의 강하고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기 위해서 심령이 가난하고 세상에서 소외받은 연약한자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이 '왼손잡이' 해방자를 사용하셔서 '왼손잡이' 백성을 구원하신다.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행위대로 대하시지 않는,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사회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구원은 인간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옴을 보여 주신다. 바울은 하나님이 사회적, 신체적, 심지어 도덕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택하고 사용하시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왜 그런가?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구원 능력은 우리가 강하거나 강하다고 생각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약하고 약하다는 것을 알 때 역사한다고 바울은 발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중요시하지 않는 자질들에 너무 쉽게 매료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실용적 주장에 너무 쉽게 휘둘린다. 하나님은 인기, 유머, 학업성적, 외향성 등등을 귀하게 여기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진리를 고수하고, 가정을 올바로 이끌려 하고, 인내하며 자제하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2.3.

자랑함과 겸손함

내가 여기까지 오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 모두가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 내 안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자랑하지 말고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면서 살아야겠다. 내 마음 속의 아주 작은 교만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됨을 기억하고 다만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드리면서 살아가고 싶다. 내가 받은 것이 더 많다고 느껴질 때 더 조심하고 그게 어디로부터 왔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모든 자랑은 "나를 대적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주목하라. 우리 자신을 구조하거나 해방한 공로가 우리에게 있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이 받아 마땅하신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대안적 구원자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위협하는 최대의 영적 위험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거나 구원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배워야 할 교훈은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의한 것이지, 우리의 행위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축복이든 축복을 받는 것에는 무서운 영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성공은 쉽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기를 절박하게 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도 그런 믿음을 굳히는 데 쉽게 사용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축복을 획득했고, 우리가 그 성공에 대한 칭찬과 영광을 받아야 한다는 믿음이다.

 

우리도 우리의 구원과 우리의 선행의 모든 것이 은혜의 선물이며, 우리 자신의 성공이 아님을 잊기가 너무 쉽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사실을 잊기가 너무 쉽다. 우리가 실패할 때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할 때는 이를 훨씬 더 많이 기억해야 한다.

 

삼손이 받은 진짜 유혹은 우리 자신이 대단하고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고 믿은 것이었다. 은혜로 받은 것을 당연한 삼손 자신의 권리로 보고, 삼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오히려 들릴라보다 삼손의 진짜 죄였다! 우리가 뭘 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기 위해서란 것을 기억하기가 매우 어렵다.

 

3.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사사기의 전체 내용을 요약한다. 사사기의 내용을 항상 기억하면서 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내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있지는 않으지 매 순간순간 돌아보면서 살고 싶다. 

 

이 장들은 하나님 중심이 아닌 사회들이 어떻게 기능하게 되는지 보여 준다. 그들은 참 하나님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예배하고,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 옳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대로 결정하고 그러고 나서 왜 잘 안 되는지 모르고,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다 하더라도 그 하나님은 사람들을 별로 돌보시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다.

 

사사기의 주인공들도 본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내 논리와 이성에 따라서 삶을 살지 말고 하나님께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여쭤보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결정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다 지시해주지 않겠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는다면 그것이 내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를 인도해줄 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너는 더 많은 정보보다 나와 나의 성품을 훨씬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규칙들도 네가 너의 아들에 대해 해야 할 무수한 결정과 선택에 대해 다 지시해 줄 수 없다. 오직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이해만이 네게 필요한 것을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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